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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에게..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이 말밖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때로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픔과 실망을 주기도 한 것같아 가끔 아빠로써 후회를 하기도 했어. 지금 병원 침상에 누워 지난 일들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 가족들 생각에 특희 너희들 생각에 몇 자 끄적여 본다. 돌아가신 아버지, 어머니 생각도 나고 어렸을적에 말썽 피웠던 것도 생각나고.. 아빠도 할아버지, 할머니의 철부지 아들이었단다. 늘 부족한 나한테 너희들이 찾아 온건 축복이고 운명임을 안다. 엄마 아빠에게 찾아든 나약한 새들처럼 어리고 병약한 너희들이 아빠의 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려 날개짓을 하는걸 보면 대견하면서도 불안함에 잔소리와 꾸중이 이어졌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 딸아. 너희도 자라서 독립할 시기가 오면 아빠는 사회를 은.. 2015. 12. 12.
입구.. 출구? 빛의 속으로 달려드는 하루살이들 그 빛이 자신의 무덤인지도 모른채 못들어 가는 것을 두려워 더욱 날개짓 한다 빛은 권력을, 더러움을 눈멀게 한채 우리 모두를 화려하게 유혹하는 괴물이다 모두를 삼켜 파괴하는 속성을 지녔다 누군들 피해갈 수 없는 괴로움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만 하는 들어 가야만 아픈 부위를 치료 받는 병원 입구다 아니 흡연을 위한 출구다 2015. 12. 11.
마지막 잎새 따뜻한 겨울이다 12월 11일 중순에 접어들어 영상의 기온 한 낮 햇살이 따사롭다 병원 옥상 대부분의 나무는 겨울로 깊이 잠잔다 한가한 오후 커피 한잔의 여유 마지막 잎새는 저 홀로 바삐 겨울을 재촉한다 2015. 12. 11.
일출 오늘의 태양이다 오늘의 새 삶이다 세상 골고루 넉넉한 존재 그 존재의 가치를 허물며 아래에 경쟁하듯 자리한 인간사 대지를 관장하시고 만물을 다스리는 신이시여 모든이가 당신을 사모하듯 적셔주듯 흠뻑 젖은 축복 기쁨으로 새날을 맞고 싶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남을 감사하고 당신의 존재를 믿기에 당신의 믿음을 알기에 오늘도 숭배하려 합니다 2015. 12. 8.
아름다운 노을아~ 입원 중인 병원 옥상 노을진 하늘가 정해진 간격으로 비행기가 내린다. 근처가 김포공항인 탓으로 하늘은 또다른 그림을 그린다. 매일 색을 달리하며 신비롭고 경이하게 감탄을 자아낸다. 아름다움에 취해 난 또 다리 아픔을 잊은채 프로페셔널 포토그라피를 꿈꾸며, 최상의 각도를 위해 더 가까이.. 2015. 12. 7.
병원 2일차.. 병원 입원 2일차.. 예상외로 오래 입원 할 듯.. 이참에 만성 흡연과 음주와의 이별을 생각해 봐! 기다릴 동료와 술 친구를 생각하니 배신이기도 하다. 길어질 병원 생활을 생각하니 두통이 인다. 하루빨리 퇴원만 생각하니 어질거린다. 오늘 깁스를 하고 MRI를 찍고, 종아리 근육 손상이란다. 담주까진 어쩔 수 없다. 2015. 12. 5.
교통사고 눈보라 속에 출근하다 자동차와 접촉사고가 있었다. 다리가 1차 충격후 오토바이에 끼어 고통을 호소하다 119 응급차에 실려 왔다. 사고 순간 정신 없어 병원 입원후 깁스전 촬영 사진이다. 다행히 X-ray, CT 촬영후 담당 의사의 별다른 소견 없어 다행스럽다. 여러가지 행정 절차가 남아있지만 - 사고경위서, 교통조사계, 렌터카공제조합 - 큰 사고가 아니어서 다행이고, 동료들의 배려에 감사한 오늘이다. 지금 집사람과 TV 드라마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마냥 고맙다. 2015. 12. 3.
눈.. 전설로 남아주길 눈이 내린다. 눈은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하다. 눈은 순백의 고결이다. 눈은 아름다움과 전설의 추억이다. 눈은 세상 모든것의 어머니다. 그러한 눈으로 말미암아 교통사고로 병상에서 그날을 회상한다. 경미한 사고에 대한 감사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맘이든다. 늘 우리에게 무한의 기쁨과 행운을.. 신비한 존재감으로 다가와 주길 내게 미련도 후회도 모두 덮어 주길 그렇게 전설로 남아 주길.. 2015. 12. 3.
12.5 민중총궐기 "가야하네, 우리 함께 어깨걸고" 12.5 민중 총 궐기 "가야하네, 우리 함께 어깨걸고"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 너 만을 위한 역사 NO! 우리를 위한 역사 YES!! 독재 역사 너무 싫으다!!! 2015. 12. 2.